너도 나도 뛰어드는 보안 시장 #2
최근 보안 시장에 또 하나 트렌드라고 하면 비 보안 업체들이 보안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당연한 일인듯 싶다. 하지만 여기엔 눈에 보이지 않는 크나큰 문제점이 존재한다.
바로 무료 보안 제품이다. 비 보안 업체의 경우 주된 수익원은 보안 사업을 하기 이전의 사업일 것이다. 하지만 전문 보안 업체의 경우 주된 수익원은 보안 그 자체이다. 따라서 보안에 새로 뛰어든 업체는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기존 보안 업체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국내 대형 업체와 다른 업체들이 보안 시장에 무료 제품을 출시한다는데 개인 고객으로서는 두손 들고 환영할 일이다. 단기간엔 모든것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 안게 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외국산 소프트웨어중 유일하게 보안 소프트웨어만 외국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서 판매되고있다. 그 이외의 프로그램은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다. 그 이유는 국내에 경쟁력을 가진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자국 소프트웨어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이다. 예전 MS Office가 매우 싼 가격에 국내에 들어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는 한글과컴퓨터의 아래한글이 경쟁력이 약화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안 소프트웨어는 외국에선 10만원에 판매되지만 국내에선 2만원에 판매 되고 있다.
현재 국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대부분이 외국산 엔진을 라이센싱해서 사용하거나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엔진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중 24시간 265일 악성코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분석 및 대응팀을 갖춘 회사는 거의 없다. 따라서 새로운 악성코드가 나타났을때 분석 및 대응을 외국 회사에 맡길 수 밖에 없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대응할 수 있지만 그속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이렇게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의 증가로 현재 보안 업체들이 문을 닫게 되면 결국 자국의 힘으로 보안을 유지할 수가 없다. 국내 보안을 외국에 맡겨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 뿐 아니라 2만원 하던 소프트웨어는 어느새 10만원을 넘어서고 있을 것이다.
무턱대고 하지 말라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엇이 고객을 위한 길이며 나아가서는 사회를 위한 길인지 그리고 그 방법이나 절차에서 잘못된 점은 없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의 보안 업체 역시 보다 고객을 위한다는 초심을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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