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무시하는 SK Telecom 멜론(Melon) 약관
하지만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지 않으면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SK Telecom의 멜론(Melon) 3.0이 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약관중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멜론(Melon) 3.0 약관 요약 --------------------------
제8조 (데이터 및 기타 자료의 수집 및 사용 )
①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제품 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이용자PC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회사는 제1항의 자료를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거나 이용자의 사용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또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며 그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③ 회사는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원활히 전송하기 위해 이용자의 PC 및 네트워크 자원을 다음 각
호와 같이 일부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본 소프트웨어는 이용자 PC의 네트워크 장비를 임의로 사용합니다.
2. 본 소프트웨어는 이용자 PC의 스토리지를 임의로 사용합니다.
3. 본 소프트웨어는 이용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이용자 PC에서 자동으로 가동될 수 있습니다.
4. 본 소프트웨어는 이용자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eering Portal Solution을 활용
하여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중 이용자의 PC 및 네트워크 자원을 제한적으로 활용해서 전체시
스템 의 측면에서 운용하는 분산컴퓨팅(Grid Computing) 기술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④ 회사는 소프트웨어의 정상적인 이용을 위해 추가 구성 요소를 함께 설치할 수 있으며, 추가 구성
요소에 대하여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 약관의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자세히 보면 뭔가가 이상함을 알 수 있다.
멜론은 분명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사용자에게 이용료를 받는다.
그런데 사용자의 네트워크 자원을 임의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 사용량 또한 일반 사용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컴퓨터의 자원도 일정량 사용하게 된다. 또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사용자가 제어할 수 없다면 그것이 과연 정상적인 프로그램일까?
더욱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4번이다. 추가 구성요소를 사용자가 선택해서 설치하는 대상이 아니다. 멜론(Melon)이 나의 컴퓨터에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든 그것은 사용자에게 동의를 사전에 받았으므로 무분별하게 설치될 수 있다.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를 번들로 설치하는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랑 다를바가 뭐란 말인지?
SK Telecom 휴대폰 사용자는 DRM등의 문제로 MP3를 휴대폰에서 재생하기 위해서는 반듯이 멜론(Melon)을 사용해야만 한다. 다른 방법으로 휴대폰으로 MP3를 전송했을 경우 재생이 되지 않는다. 즉, 멜론(Melon) 서비스와는 상관 없이 소프트웨어를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멜론이 나의 네트워크 자원과 컴퓨터 자원을 사용한다는 말이 된다.
특히 T-Login과 같은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경우, 그 요금 정책은 종량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지 않은 자원이 이런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용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사용자가 떠 안게 된다. P2P의 특성상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트래픽 증가로 종량제를 외치고 있는 ISP의 입장과 뭔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인다. 더군다나 ISP를 제공하는 SK Telecom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T-Login의 추가 요금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용자의 입장을 무시하고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한 이러한 약관은 분명 문제의 소지가 매우 크다


진짜 기가 막힙니다. 허허
고객을 우선시 해야 하는데 자사의 시스템 로드를 줄이기 위해 고객을 희생양으로 삼는 회사 우선 주의는 SK Telecom의 가치관과도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진정 고객을 생각한다면 저렇게 서비스 하지는 않겠죠~ ^^